[전오수/치트패치TS] 마지막 10썰...와 대박이다

전자오락수호대 치트패치TS 썰 마지막입니다.

와...세상에 썰이라도 다 채운게 어디야;;; 트포프도 그렇고 제 티스토리 상태 보시면 끝까지 썰이라던가 만화 완료한건 카이지 뿐인거 같은데;;

소설등도 통틀어서 말입니다 ㅠㅠ<<<증말 산만한 인간^^...

 와 인간승리한 기분이 들기도 하면서 좀 훌훌 터는 느낌도 드네요?ㅠㅠ이상하다

아무래도 해야될게 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ㅠㅠㅠ 이 영광을 절 정신머리 쏙 ㅃㅏ지게 만든 가스파드작가님께 바칩니다.

단행본 나오면 꼭 사서 인증할게요 ㅠㅠ힘내세요 작가님



10.


- 치트. 우린 정말 아닌거 같군.이젠 내가 한계다.자네는 그동안 지켜봐와서 알겠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한번 아니라고 여긴 것에 대해 다시는 뒤돌아 보지 않는다는것을.


!!!

벌떡. 

시계보니  새벽 4시. 침대도 아니고 업무보던 중이었던 자기 책상임. 치트는 눈쌀을 찌푸리며 무거운 머리를 털고 일어나 누군가를 찾음.

몸을 반쯤 일어나서  자신의 반대편 책상을 보니, 패치도 자기 책상에서 엎드려서 정리를 다 마친듯한 서류는 곱게 옆에 두고, 자기 개인 노트를 적다가 잠이 든건지, 펜을 손에 쥔체로 자고있음.


아...뭡니까 대리님~ 무슨 네크로맨서같은 눈을 뜨고 나오시다니~~ 그렇게 무서워하셨으면서 말임다... 


반대편으로 어기적 걸어온 치트는 뒷머리를 쓸며 침흘리며 자는 패치를 내려다보고 중얼거림.

몇달전 미스테리호러물로 제작된 앱게임에 투입이되었는데 거기에 나오는 강렬술사 보스몹의 무시무시한 디자인이 떠오름.

거기에 필적하는 차가운 눈의 패치라니... 차라리 훈련받은 강렬술사 몬스터의 악감정과 증오로 타는 감정연기가 백배 낫지, 어떠한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꿈속의 패치의 모습은 떠오르기도 싫다.

무방비 한 모습을 보여주지않는 유능한 패치대리신데 전속조수 앞에서 마냥 퍼져 자고있다니, 

어느새 자신에게 무의식적으로 기대고 경계를 완전히 푼 모습인데 그래도 뭔가 만족이 안되는게 있다. 


치트는 잠시 세면실가서 대충 세수하고 정신이 맑아지자 만족을 하지 못하는거에 대해 골똘히 생각함.

돌아와보니 패치는 언제 깼는지 치트 책상에 있는 서류를 같이 정리해서 봉투에 넣고 있음.

머쓱함을 품고 살짝 미소짓고있는 미묘한 패치의 표정이 치트를 감질나게한다.

피곤해서 깜빡 잠이 들었는데, 자네는 괜찮았나? 

왜 저 표정과 꿈속의 그 표정이 동시에 겹쳐 보일까? 치트는 자신의 내면에서 불안정하다고 느끼는 것의 답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음.

나쁜생각이 일어나기좋은 새벽이고  깼겠다 싶어서 또 치트가 ...들이댔습니다 ^^ 네 ㅋㅋㅋㅋㅋㅋ 패치는 임마!!이러면서도 받아주고 ^^

다음날이 돌아가면서 쉬는 날이었기 때문에 휴일이었음.

패치는 패치 따로 집에가서 할일이 있다고 휴일잘보내게!하고 쓩- 치트도 오랜만에 자기 동기들을 만나서 술마시고 놀다가 불안정하다고 느끼는 것의 확실한 요지를 알게됨.

최연소에다가 여자몸으로 파격적인 행보를 걷고있는 패치. 뭐 이건 작가님이 과거를 밝혀주지 않으셔서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자기도 일 잘하고 회사에 계속 있었던 몸인데 최연소에다가 얼마 되지도 않은 여자 밑의 직속조수로 발령이나 받다니. 처음에 이게 굉장히 성가시고 짜증이 났었는데 그 비뚤어진게 연애감정으로 알수없이 발전이 되고. 연애를 하다보니 패치가 을이고  자기가 은근 갑 위치에 있다는걸 알게되었음.

고작 그런걸론 치트는 만족이 안됨. 욕심과 야망이 넘치는 남자임.

치트는 겉으로 보면 뭔가 설레설레 하는거 같지만 하나하나 모든걸 끝까지 마무리해버리는 일머리를 가진지라 이게 패치랑 잘맞아서 붙어있는 거임. 패치는 잘 모르지만 치트의 마무리해버리는 일머리가 무섭도록 주도면밀하고 가차없어서 문제....

그러므로 패치와 자신과의 관계면에서도 확실한 걸 정해둬야 겠다 싶었음.

놀다보니까 밤 11시가 되고 그 무렵 동기들이 어딘가 골똘히 생각에 빠지고 멍한 치트를 데리고 클럽에 행차함. 룸을 잡고 놀다가 이 동기들이 원나잇을 하지 않겟냐고 꼬시는데 치트는 무덤덤함.왜냐면 머릿속에 어떻게 결판을 낼것인가 계산중이었기에.그러다 급 들어온 여자들 때문에 정신이 확 깸.

여자들 보니 다 괜찮음. 얼추 맞춰주고 이야기하다가 자리를 빼든지해야겠군. 이 발정난 새끼들. 

치트는 자기 폰을 확인함. 괜시리 뭔가 기분이 이상해서 sns를 켜서 패치에게 뭐하냐고 물어봄. 

그러던중 옆자리에 꽤차 앉은 글래머가 뭐하냐고 자기랑 놀자고 술을 채워주더니 잔을 듬.

뭐야이거.한다지만 가면미소가 특기인 치트는 그냥 잔 들어서 쨍해주다가 진동울리길래 봤는데,

- 해야될거 이제야 끝나서 쉴려고 누워있다네.

잠시후 바로  진동이 옴. 

- 치트는 ^ ^ ?

글래머가 안마시냐고 추궁하는데 치트는 화면을 멀뚱히 쳐다보고 있음. 자네는,넌 이런식으로 말해주던 패치가 직접 이름을 불러주고 이모티콘 해준다. 게다가 메시지를 보내니 1년전만해도 한참뒤에 읽거나 급한건 그냥 전화로하게!하던 칼같은 패치였었는데

되려 기다렸다는 듯이 몇초 뒤 바로 답이 오는것도 귀엽고. ㅋㅋㅋㅋㅋㅋ졸라 이건 사랑스러움을 느끼는건데!! 쾌락주의자처럼 일회성관계로 살았던 마이동풍 치트는 이러한 사랑스러움을 느끼는 감정은  낯설어서 멍하게 화면만 보고있음.

또 지-잉 울림.

- 뭔가. sns 켜놓고 자는가보군. ㅎㅎ

자냐니.ㅎㅎ라니! 숫자1은 사라졌는데 대답없으니까 자는걸로 생각하는 패치의 귀여운ㅋㅋㅋㅋㅋ생각에 치트는 몸이 반응해서 바로 일어남. 머릿속은 패치한테 가야겠다! 뇌에서 그런 명령받은 몸은 그래!자,가자!하듯이 일어난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메인에 있던 치트가 폰만 쳐다보면서 경직된 얼굴로 벌떡 일어나자 동기들은 큰일 난 줄알고 왜그러냐니까 그냥 쌩까고 나감.

복도로 나와 전화를 거는데 전화연결음만 들려옴.

잠들지 마십쇼. 자면 안돼.

"오빠! 잠깐만! 왜그리 걸음이 빨라?"

누가 팔을 훽 낚아채서 뭐?하고 돌아봤더니 그 글래머임 그와 동시에 패치가 전화를 받음.

- 치트?

패치! 자지말고 있어.나 지금 거기로 갈거니까.

- 뭐라고? 잘안들리네.음악 좀 줄이고 말해!

팔을 붙잡았는데 바로 또 성큼성큼 가는 치트를 따라가면서 글래머가 빽빽 소리를 지르면서 엉겨붙음

오빠!! 폰 번호 좀 알려줘~! 나중에 연락하게~~

아...진짜 좀 저리가십쇼! 뭐 하자는 ! / 팔 뿌리치고 뒤돌아 섰는데 패치귀엔 그 빽빽거리던 여자목소리만 정확히 들렸음.

- ..뭔가?

아.아무것도 아니니까 지금 거기로 갈게.

- ... 자네한텐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난 아냐. 오지마.

뚝 -

다시 걸어보니 아예 꺼놨음.

오우 화났네.오지말라고?

...

치트는 자신의 현재 표정이 어떤지 모르고, 이런 문제를 제기한 글래머를  쳐다봤음. 빙긋빙긋 웃고있던 글래머는 순식간에 새파래져서 뒷걸음 치더니 룸으로 뛰어가버림. 잡아서 어떻게 처리(?)를 해버리고 싶은걸 일단 참고 급한건 패치니까 바로 나감.

그 사이 패치는 가만히 베개를 껴안고 누워서 천장을 보며 생각하고 있음.

치트를 전속조수로 함께 4년을 일했고 2년 반,3년 가까이 다되가는 연애를 하고 있는데, 치트라는 사람에 대해 알고 있을건 알고 있었지만 자기와 직접 연관되는 걸로 가니 괴로울 때가 많았음. (치트의 무시무시한 일처리는 모르겠지요) 무엇보다 여자문제와 주변 인물들이 문제였는데 패치가 깨달은것 중 하나는 사람은 함부로 바꿀수가 없다는 것. 나와 다르다는걸 인정하고 발맞춰서 나가는게 바로 배려라는 것과 진정한 관계라는 것.

 

 

그렇지만...

 

 

같이 평생을 가야 한다면 이건 어떡해야 하지? 난 그걸 견딜수 있을까? 내가 낳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그건 그렇고 우리 회사 출산휴가는 주는걸로 확실히 알고 있는데 출산장려비는 얼마 줄려나. 난 현장에 다시 복직할수 있을까?

팀장자리에 대한 사안도 나왔는데. 이럴때. 참 ..내 팔자야.

혼자 키우게 된다해도 일단 모아둔 돈이랑, 일단 적금이나 이런건 잘 해뒀으니 걱정은 없는데 말이지.

급 또 현실적인 걱정이 엉켜서 멍하게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 패치. 

 

철두철미하게 지켜왔는데 피임약이 잘못되었단다.유통기한이 지났다고. 6통이나 다른 약국에서 산 고급 테스트기는 모두 양성이 나왔다.

잠이 미친듯이 몰려왔고 미열도 났었는데, 그러고보니 달걸이도 안했었다. 야근과 직접 현장 아이템 정비와 관리까지 맡은 완벽주의 스타일로 인해 몸이 견디질 못해  2달.3달 건너뛴적이 있었기에 그런줄 알았것만.

너무 길어져서 불안해져서 봤더니 뱃속에 생명이 들어있단다. 

일단 내일 출근을 해서 안쓰고 있었던 연차를 3일간 신청하고, 통장정리와 병원에 가봐야 겠다 하고 있는 패치.  

패치는 아까전 통화로 사태파악이 끝났기에 화도 났지만 감정이 앞서면 뭐하겠냐 싶고, 침착해야 문제해결을 할수 있다!!!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고 치트에 대해 골똘히 생각했다. 버릇은 고칠수가 없겠지. 습성일지도. 그렇다면... 인데 왜자꾸 속이 끓어오르지. 지금 눈앞에 있다면 그 올린 머리를 부여잡고 해드뱅잉을 시켜주고 싶다. 왜! 왜 자기 좋다고 자기 멋대로 하고!!! 이 베라처먹을 놈. 아주 그냥 ! 확!!!  

후- .

패치는 상상하다가 뱃속에 아이에게 안좋겠다 싶어 얼굴을 쓸면서 일어나 앉음.  

소시오패스라... 패치는 몇년전 초창기. 휴게실에서 자신에 대해 수근거리던 여자팀원들의 속삼임을 듣고 화장실에서 폰으로 사전검색으로 본 것이 떠오름.

그래.차라리  내가 소시오패스였음 좋겠다. 그럼 정말 단칼에 자르고 단칼에 이 감정을 씻어버릴수 있었을텐데.아니, 이러한걸로 아파하고 고민하지도 않을텐데 말이지.

 

덜그럭 찰칵.덜컥!

?!?

패치는 진심으로 놀라 용수철 처럼 일어남. 자기 원룸 현관이 열린거임!!!

뭔가!!도둑!? 하고 놀라 뛰어나가니 치트가 서있음. 치트는 새벽에 꿨던 그 꿈이 떠올라서 좀 제정신이 아님.  

뭐?!? 스페어키 준적 없는데?!!! 패치 정말 당황함.  패치는 모르겠지만 휴일에 패치가 본가로 갔을때 치트가 와서 스페어키를 복제했었음. 치트는 잘생긴미친개자식이라서 용서합시다 <<

패치는 치트 몸에서 나는 익숙한 치트가 쓰는 향기와 얼굴을 보는데 저번에 치트가 느꼈던 얼굴보니까 좋다를 패치가 실감하고 있어서 얼떨떨함.

그러나 곧 냉정을 되찾고 쏘아붙임.

후- 열쇠는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바꿀수있게 해줘서 고맙구만? 오지마라했는데 아예 문을 따고 들어오다니 어쩌자는건가!

눈웃음도 없고 특유의 한쪽만 웃던 미소도 없는 치트는  자신만 빤히 쳐다보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신발 벗고  다가오려고 함.

이!분위기! 이 느낌! 위험하다!!! 패치 순간 바로 팔짱풀고 경계태세를 취함

!! 잠깐 멈춰!  돌아가! 경찰 부른다!

치트 멈춤. 경찰? 그 부분에서 피식 웃음이 나옴.

너무 하심다. 경찰이라니... 제가 잘못했슴다~~

!!!멈추라니까!!  ?! 킁킁. ?! 자네 술 먹었나?!

네 맞슴다. 저녁 내내 술먹고 클럽 끌려갔다가 당신한테 왔슴다. 저 잘했죠? 유혹 뿌려치고 냉큼 왔슴다.

어느새 앞에 와서 뭔가 눈은 웃지만 어딘가 섬짓한 느낌이 드는 치트한테서  저 잘했죠?부분에서 벙찜.

잘했다고? 유혹을 뿌리...!!! 방금전 아이한테 안좋을 까봐 상상을 거두었던 치트 특유의 올림 머리부분을 잡고 해드뱅잉을 했던 상상이 그대로 실현될거 같아 패치는 두손을 속박하고자 다시 팔짱을 낌.

...자네가 아주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는건 내 알고는 있지만, 연인으로써 예의는 한참 벗어났다고 생각안하나? 내가 그런다고 생각해봐. 나도 친구들과 그런데 가서 남자들끼고 노는걸 생각해보게. 아무것도 안했다고 해도 옆에 앉아서 그냥 하하호호 웃을뿐이라 해도,  자네는 어떨꺼 같나?!

묻어버릴검다.양지바른 곳에. 

?! 엉?!

대리님 마음아프게 해서 미안함다~~ 왜 자꾸 뒤로 가심까~~아이 좀 이리오시지말입니다?

...자네 취했잖아! 집에가서 술깨고 내일 애기하도록 하지.

잉~~~그럼 술주면 저 가겠슴다.

뭔 또 술  이 야 !!! 

 끝내 뚜껑여려버린 패치 폭발해서 소리지름.

아하하~~~ 입술 주면 가겠슴다.

그대로 큰걸음으로 다가와서 패치를 안아버림. 달작지근한 술과 샌달우드향이 섞인 거에 패치는 정신이 핑돔. 그 사이 바로 치트가 품에 파고듬.

억 젠장!!!야이 미친놈아!!!

치트가 억세게 허리를 잡고 끌어당기자 패치는 순간적으로 뱃속 아이가 떠올라 몸을 심하게 비틈. 게다가 휴일에 일할게 있어서 했다는 일도 육아와 아이에 대한걸 검색하고 알아봤던거라 임신초기에는 유산이 될수도있어 위험하다는 전문의 자료가 떠올라 패치는 강하게 저항하는데 치트 힘이 너무쎔; 수면바지가 이미 저 밑으로 내려가고 밑속옷은 절대 안된다 싶어서 잡고있는데 그 중에 마주친 치트 눈은 유달리 무섭게 느끼는 패치였다. 

미친거 맞슴다.당신한테 미쳤지말임다?

특유의 눈웃음으로 웃고 있다가 바로 정색하며 낮게 말하는 치트의 다음말에 패치는 벙쪄버렸다.

앞서 네가 들은거 진담이니까 잊지마.

'?! 뭐랬더라. 나도 다 됐구만;;; 젠장할  양지만 생각난다;; 

지금 나한테 이렇게 우겨들어오는거 보면,작정하고 아프게 할거 같은데...!!사실 생각해보면 자기가 잘못한거 아냐?!

도대체 애 왜이러니?!!'

 

패치는 절대 못벗게할려고 버둥거리고 그 와중에 머리돌리느라 정신이 없음.

패치가 치트와 사귀면서 또 하나 알게된건 능글맞으면서도 젠틀한면을 지닌 치트가 가학적인 면이 있다는것. 그것도 아주 상당히.

그러한 가학성이 폭발했던 상황은  항상 자신이 치트를 거부하거나, 패치 자신도 화가나서 치트를 조금이라도 무시하게 되면, 그 하루를 넘기지 않고 꼭 그대로 되려 죄를 묻듯이 밀어붙인다.

4년동안 자신 밑에서 일하는 동안  받았을 스트레스나 화를  어떻게 풀었을지 의문이 들정도로 집요함 면이 있었는데, 이건 일단 뱃속 아이를 지켜야 되니까 져줄수가 없음. 그래 술을 주자! 입술주고 좀 때내자!!!

패치는 자기 목쪽에 파고들어있는 치트 고개를 들게 하려고 치트 머리뒷부분을 강하게 잡음.

?!

목부분에서 일단 때내서 치트 얼굴을 맞잡고 그대로 입을 맞춤. 쪼-옥. 그러다 패치는 모자란거 아닌가.싶어 볼에도 눈에도 해줌.

치트는 멍하게 패치를 쳐다봄. 패치는 치트의 얼굴을 잡고 흠...하고 있는데 그래.그놈 참 잘생겼다.미친놈인데, 울보눈썹인데도 잘생겼군.

밑속옷은 이미 다 벗겨져버리고 침대는 완전 엉망진창. 화를 내도 모자랄판에 이 자식은 오지마라한거에 열받은거 같은데 그 화풀이를 또 내가 달래줘야 하다니... 그런반면 자신은 매력적이지만 어딘가 위험한 이놈의 아이를 지키기위해 필사적이고, 유산될까봐 무서운데도 그 와중에 연인의 얼굴 감상이라니...  패치는 스스로 생각해도 참 정신없어져버린 자신이 우스워서 피식웃고 그대로 그 오똑솟은 코를 쥠.

아~~아픔다!

치트. 내 뱃속에 자네 아이가 있어.그런데 자넨 참 ... 왜이리 이기적인거야.

예?

임신했다.

치트는 바로 옷이 이미 반 걷어 올려진 상태의 패치 배를 바라봄. 평평한데? 아니야...살짝 나온거 같기도? 

진짜임까?

패치는 순식간에 위험한 분위기가 걷혀진 치트의 눈을 빤히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임. 일단 다행이면 다행인건가.

난 지금 나의 앞날과 직책까지 모든걸 뒤로할 각오하면서 고민하고 있었다. 자넨 그 와중에 여자랑 히히히 하고있었지.

...히히히 안했지 말입니다?

스-읍!

패치는 눈 감고 심호흡을 함. 그래 안했다면 안한거겠지? 

피임약이 유통기한이 다 된거였다는군. 제대로 안본 내 잘못도 있다지만, 아이가 생긴건 난 축하할일이라 생각해. 여하튼 자네가 그런 화려한 습성을 못버린다면 나혼자 낳아서 키울작정이었어! 그런데 문을 따다니 말이야. 정말 이지.

... ...

 

패치가 눈을 감고 투덜거리며 옷을 내리는 와중에

그 앞에 있는 치트는 척추 끝에서부터 머리끝까지 뭔가 확 뚫리는 오싹한 느낌에 새벽부터 계속 만족 할수 없었던 걸 지금 채워짐.

 

자신을 절대로 벗어날수가 없다. 만약에 헤어지게 된다해도 패치의 성격상 절대로 절대로 벗어날수가 없을것이다. 새장이 더 넓혀진것일 뿐.

사실,

패치가 꼼꼼하게 피임을 하길래 일부러 유통기한이 훨씬 지난 피임약을 구해서 선물이라며 가방에 챙겨줬었다.

그런데... 유통기한도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먹었던 것이다. 그 약을 준 자신을 믿었기 때문에.   

패치의 팀장진급 소식이 들려서 알고는 있었음. 패치라는 여자가 지닌 일에대한 열망과 목표.그리고 명예욕과 더불어 자부심도 대단하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그것들을 한발짝 포기할 정도의 강력한 일이라는게 자신의 아이때문이라니. 스스로 물러날수 밖에 없게 만든!!

아 정말 너무 사랑스러운 대리님. 나라면 내 앞을 막는 모든 거추장스럽게 여겨지는것들은  가차없이 버릴수있는데.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그 부분이 미치도록 사랑스럽다.

 

햐!

패치는 지금 일어나서 감탄을 하며 자신을 내려다보는 남자를 물끄러미 보고 있을 뿐이다.

'좋아 죽네...눈이 저렇게 반짝거리는건 처음본다.'

심란한 자신에 비해 활-짝펴진 치트를 보며 지끈거리는 머리를 진정시키고자 뒤편의 침대에 몸을 뉘였다.

 

 

P.S: 연차쓰고 병원에 같이 갔는데 임신 3개월째고 세쌍둥이를 임신했다합시다 ^^^행쇼하네 문제는 패치가 힘들어 죽갓짘ㅋㅋㅋㅋㅋ  패치가 임신을 알리고 출산휴가를 쓰고 상사에게 보고를 했는데  동료 관찰자부원 빼고 모두 경악. 패치 부모님도 경악.

출산휴가중에 치트가 팀장이 됨. 패치는 씁쓸하지만 축하해줌. ㅜㅜㅜ

우주제일 음흉함+잘못발동하면 끝장보는 얀데레성미를 지닌 섹시하고 잘생겼지만 미친놈인 후배이자 조수였던 남자를 

남편으로 두게 된 패치에게 경의를 표합시다.


 


 

 주인장은 해피엔딩 성애자이기에 10은 졸라 또 달달한 해피엔딩 썰로 풉니다.

사무실앞에 벚꽃이 만개해서 더 봄타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퐈야퐈오ㅑ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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