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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도] 조윤과 조카를 보다가 확 떠오른 잡설

M.U.T 언덕 2014. 8. 8. 19:02

 

※ 지극히 개인적인 잡망상입니다.

영화스포가 들어가있습니다 ㅠㅠ 그러므로 영화 볼 예정인 사람은 보지마세요!

 

 

 

 

 

 

 

 

 

 

 


※ 본의아니게 지금 사무실에 혼자있으므로 우다다 잊어버리기 전에 끄적끄적!

※ 경어체가 왔다갔다 합니다.

일단 관람후기

영화속 동원참치의 검술은 참 아름답다고 느껴서 또 보고싶었기에

2차관람 찍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번은 동아리사람들괔ㅋㅋㅋㅋ열혈 강동원 애정인 한번은 내친구 식빵과 함께!

2차관람을 하다보니 느껴지는게 정말 차라리 조윤 시점으로 갔다면 어땠을까...싶은 영화.

 다양한 캐릭터들 하나하나 포커스를 맞출려고 하다보니 정신이 흩어지고 오히려 정리가 안되는 느낌?

캐릭터들 개별적으로 하나하나보면 다 매력적인데... 왜 한데 모아두면 다같이 묻혀버리는 느낌이 들까 ㅠㅠ

이래저래 좀 많이 아쉬운 영화. 목요일에 명량을 보러가는데 졸라 사랑하는 류승룡과 최민식 이라니 ㅠㅠㅠㅠㅠㅠ게다가 이순신이라니!!!

 

- 검색을 하다보니 저와 비슷한 추론 [조카가 아니라 아들이 아닌가]을 펼치시는 분들이 있던데 극 동감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슈바 감독이 조카라고 확정났다지만 너무 설득력이 부족해!!! ㅠㅠ 차라리 조윤의 아들이었고 조윤이 어머니와 띨띨한 남동생의 도발로 존나 열받기도 하고 분풀이도 하고 쟁취도 할겸 취하게 되는!! 아 정말 더러운 막장드라마 같은데 조윤의 인생자체가 막장드라마인지라 ^^ 어머니가 자식을 돈 받고 팔고 갓난쟁이 동생 죽일려고 하고 ^^

- 지리산 화적대의 본거지를 뒤집으면서 조카를 발견하고 죽일줄 알았더니 [그동한 한짓과 성격을 보면]  가만히 안아들고 혼란스러운 듯하면서도 생각에 잠겨있는 조윤을  보다가 든 잡망상

주인장 같은 경우에는 달달함은 없고 뒤틀린 조윤과 조선시대 미친듯한 유교의 남성우월사상과 개같은 시집살이 희생양중 하나가 된 몰락한 양반집 청순하고 차분해보여도 속은 너덜너덜한 정심. 순애보같은 사랑이 아니라 좀 복잡미묘한?ㅠㅠ

 

1. 나이가 찼는데도 조윤은 기본적인 부모의 사랑을 갈구하는 사람이고 [심하긴한데 이해는되서 아프다] 그러니 자기자신을 사랑할줄 모르는데 어떻게 애정전선을 탈까요? 본인스스로도 혼인을 할 계획도 없고 자식을 낳고싶다~도 없고 일단 장자로 인정받고 나서야 후대 자식을 위해 뭘 할거 같은 느낌. 게다가 집안 자체에서도 적극적으로 해주지도 않았을 듯합니다. 서얼이라 후손을 남겨봤자 뭐... 이런 식?

2. 그러던중 동생놈은 조서인은 나이가 차자마자 바로 신부감을 찾는데 양반이기는 하나 몰락했고 부모님도 안계시고 [그러니까 즉 양반이지만 만만한] 수더분한 14살 정심은 영화 나레이션처럼 팔리듯 시집오고 종갓집 시어머니의 성격상 전혀 호락호락하지가 않은 시집살이가 시작되니.조서인이 눈치좋고 센스있는 남편이라면 잘 챙겨주었겠지만 덜떨어져 보이므로 패스. 조선시대 시집살이는 시어머니가 허락하지 않는한 합방도 허락을 맡아야 했습니다. 아침은 기본 4시부터 일어나 물깃고 마당쓸고 문안인사 증말 끔찍하도다. 최씨부인은 정해진 날짜에만 합궁을 하게 해주고 그외는 집안일거리와 바느질거리들을 아주 한뭉태기 주니 잠도 제대로 못자고 ... 쓰다보니 손발이 저린다.증말 난 저시대때 못살았다. ㅠㅠ고초당초 맵다해도 시집살이 더맵드라는 노래는 그냥 있는게 아니더라 ㅠㅠ [지금보면 걍  군대훈련과도 같다.] 어린나이에 하인들이 해도 될 일을 졸라 기쎈 종갓집 시어머니의 시집살이로 도맡아 하게되니 몸은 마르고... 마른 땅에 생명이 자랄수가 있나?당연히 아기는 혼례를 치루고 합궁을 해도해도 몇년동안 생명이  들어서지를 못합니다.

3. 그러던중 이 덜떨어진 조서인은 바깥으로 나가 헤메기 시작하고. 폐물로 받은 옥반지등을 되려 정인인 기생에게 줘버리는 등. 덜떨어진 조서인은 이걸 들키게 되고[기생년이 자랑질해서 소문이 돔] 아버지는 크게 역정을 내는데 최씨부인은 되려 아들을 감싸고 여자가 잘 하지 못하니 남자가 나간다고 모든 것은 정심이 뒤집어 쓰고 혼나고 또 혼납니다.[설정쓰는데 내가 암걸릴거 같다] 남편은 거기서 되려 혼수를 해오지 못한 것을 돌려 꺼내고 시어머니도 더 들추니 서러울 지경. 혼자 방에서 새벽에 크게 울지도 못하고 눈물만 뚝뚝 숨죽여 울기 일쑤고 아기가 안들어서는건 정심이가 덕이 없어서 라며 덕을 좀 쌓으라며 강압적으로 절에가서 수양을 시키는데 절에서도 몰래 울고/그러던 중 아주버님 되는 조윤이 시집왔을때는 뵙지 못했는데 관직에 일이 있어 뒤늦게 축하한다며 내려온 것. 처음으로 다같이 봤는데 가족들이 그렇게 썩 애정이 느껴지지도 않고  무슨 말 하는데 비꼬듯이 하고 중간중간에는 은근히 모욕적인 언사를 어머니가 며느리가 있는데서 뱉어내고 그것에 대해 아무말도 않는 시아버지와 말리기는 커녕 미소짓고 있는 자기 남편을 보고 되려 자신이 무안해지는 정심.   

4. 보름정도 쉴려고 내려왔는데 장가가자 더 기고만장해진 등신같은 동생과  최씨부인. 자신을 경멸어리게 보는 아버지. 빡쳐서 다시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하고 후원에서 머리식히고 왔는데 하인들 보는앞에서 크게 혼나는 정심을 보게 되고. 별 생각없이 들어가서 쉴겸 잠시 눈붙이고있는데 짜증돋는 최씨부인 목소리가 1절로만 끝내는게 아니라 뭔 무슨 7절까지 부르짖고  계속 들리자 양집사를 조용히 불러 들어보니 그릇하나를 잘못하다가 깼는데 조심하라는 말에서  안그치고 혼수이야기로 넘어가더니 급기야 몰락한 양반을 거론하고 집안욕으로까지 이어지더라는 말을 듣습니다. 더 들어보니 등신같은 동생놈의 기집질과 다 덮어쓰고 집안일도 하고 수양까지 하는 정심이야기를 들으니 남이면 별 거지같은 집도 다있다 할텐데 자기 가족이니 참 헛웃음 나오는 집안이로다.

5. 자기 아버지와 최씨부인의 인간성을 그럭저럭 뚫고 있는지라 자신이 가져온 선물 중 최씨부인에게 드릴려고 했는데 내려와서 보니 온가족이 모여 인사치례 차마실 때 장가안갔다고 별의별 망언 쏟아내는 통에 조용한 분노가 몰려오고 부아가 치밀어서 올라가서 내 창고에나 둬야겠다 했던 백옥으로 만들어진 반지과 비녀.고급비취로 엮은 노리개. 비단을 보고있다가 그래도 끝까지 아주버님으로써 대해줄려고 노력하던 정심이 딱해서 양집사를 다시 부릅니다. [뭐 챙겨줄려고 하다가 조윤이 보는앞에서 최씨부인에게 약간 타박을 맞았다]

6. 이튿날 왠 비단과 옷장.그리고 작은보석상자와 옷짐을 진 하인이 왔는데 자기주인이 정심이의 살아생전 정심아버지의 친구분이신데 생전 주인어른이 정심아버지의 은혜를 많이 받았다며 늦었지만 자신이 처가댁 장인 대신하여 약간의 혼수를 준비하여 보냈다고. 놀란 최씨부인과 정심.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잘모르나 정심은 얼떨떨하면서도 감격합니다. 시어머니또한 벙쪄서 얼떨결에 받아서 둘러보니 시아버지 한복과 시어머니 한복. 고급비단들.그리고 옷장. 옥비녀와 노리개,...티를 안내려고 노력하지만 약간의 화색이 도는 시어머니. 감사히 잘받겠다고 하며 보냅니다. 그뒤로 시어어머니가 자신을 대하는 대우가 조금은 달라진 걸 느끼는 정심. 그날 밤. 약간은 줄어든[...] 바느질을 하고있는데 꾸벅꾸벅조는 씨종아이는 먼저 자라고 보냅니다. 그런데 잠시 후에 양집사가 조용히 들어오고.  잠깐 해드릴 이야기가 있다며 후원으로 갈것을 청합니다. 남녀가 유별나고 시각이 몇인데... 우물거리는 사이 낮에 온 혼수이야기 라자 살며시 장옷 챙겨들고 조용히 따라가보는 정심.

7. 달은 둥글게 뜨고 조용하니 후원에 가니 생각지도 못하게 아주버님이 서있습니다. 양집사는 멀리서 있고[망보는거지 뭐] 조윤은 조용조용 최씨부인에 대해,그리고 아버지에 대해 등신같은 동생에 대해 어떻게 대해야 덜 상처받고 안아픈지 그리고 약간 기운내라는 식으로 조언을 해줍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 대신하여 폐물을 받는거라 생각하라며 백옥반지가 든 상자를 주고 먼저 들어갑니다.낮에 온 혼수들은 아주버님이 어떤 이유인지 모르나 도와준거라는 것을 알게되어 감사함을 느끼면서도 아버지에게 감사함을 느꼈었는데 아니었으니 약간은 허탈해진 정심. 다음날 아침에 끼고 나타나니 최씨부인은 바로 묻습니다. 아주버님이 선물로 주셨다하면 뭐라고 할꺼같아 돌아가셨던 어머니의 유품이라며 둘러대는 정심. 폐물을 기생에게 줘버린것도 있고 뭔가 탐탐치 않지만  더이상 말을 하지 않는 최씨부인.

8. 어느날 저녁 아버지와 조서인.조윤은 토포사의 잔치에 같이 가게 되는데[조윤은 안데려가려고했는데 토포사가 무관관직에 계시니 같이 담소를 나누고싶다고 하고 조르는 바람에] 또 혼인이야기 나오니 머리가 아픈 조윤. 술이 들어가게 되고 말이 오가니 아버지의 태도가 약간 서얼인 자신을 창피해하는? 게다가 술취한 토포사는 검술을 보여달라고 또 지랄하고 조르니 이건 뭐 흥 돋구는 하인도 아니고... 사람들 보는 앞에서 한차례를 보여주고 토포사는 감탄하는데 아버지는 더 부끄러워하고 덜떨어지는 조서인은 입벌리고 있십니다. 술이 더 들어가자 아버지는 토포사도 보고 양반들 보는 앞에서 조윤에 대해 한탄하고 조서인이 이걸 그만하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말재간이 없으니 더 기름붓는 꼴이라 조윤은 조용히 일어나서 먼저 집으로 가기위해 양집사를 불러 나옵니다. 그리고 혼자 술먹으면서 보름동안이고 나발이고 이 집구석 나가고 다른 좋은데서 쉬었다 가야겠다는 생각에 잠겨있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가라앉는게 아니라 그 상황이 자꾸 생각나고 계속 부아가 치미니 미칠노릇. 조용히 있다가 졸리면서도 곁에 서있는 양집사에게 자신은 좀 더 있다가 갈테니 걱정말고 들어가 먼저 쉬어라고 해줍니다. 양집사는 하인인 자기에게 신경써주는거 같아 감사해하며 물러나고. 후원에 가만히 앉아있던 조윤은 슬며시 자리에 일어나 집 전체를 조용히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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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걷다보니 시끌벅쩍하길래 아버지와 동생이 돌아왔는지라 오밤중에 최씨부인과 정심이 나와 거두어 데리고 들어가니 이내 조용해지고 그때 조윤은 지금도 허한데 더욱 뭔가 쓸쓸함을 느끼고. 최씨부인이 남편 뒷바라지 해주라며 오늘은 합궁하기 좋은날짜가 아니니 챙겨줄건 다 챙겨주고  넌 가서 알아서자라는 식으로 합니다. 벗겨내고 발씻겨주고 닦아주고 갈아입히고 다 하고 나니 몸은 천근만근 .  안채로 가기위해 나와서  떨어져 있는 안채로 힘없이 가는데 인기척이 느껴져서 돌아보니 왠 멀대같이 긴 그림자가 서있어서 헛!놀라고 다시 보는데 조윤이더라. 괜찮으시냐고 물어봐도 가만히 서있어서 어디 안좋냐고 가까이 갔는데 아주버님도 술내음이 나니 하인을 불러 부축해드리게 하겠다고하자 자기스스로 갈수있다고 들어가라고 하는데 비틀비틀합니다. 뒤에서 보던 정심은 다가가서 아주버님 방앞까지 데리러 드리는데 신발도 안벗고 들어가려는걸 보고 심하게 취했다고 느껴서 신발벗겨드리고 아예 안까지 모셔서 다시 나가려니까 갓쓴체로 눕길래 갓도 벗겨주고 조심조심 이불을 위에 덮어 줍니다. 나갈려는데 불러서 주무시라고 하자 물한잔 먹고 싶데서 물을 따라서 주니 앉아 일어나서 마시더니 일어나려는 정심에게 넋두리식으로 자기가 이집에서 어떤 위치고 어떤 사람인지 아냐는말에 함께 앉을때 자신의 남편보다 뒷줄로 앉는 점. 동생임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잘 하지 않고 대꾸도 안하지만 해야한다면 존댓말을 하던 점을 보아 정심은 서얼이라는것을 느꼈으나 알고있다 할려고 하기에는 목소리가 너무 힘없고 슬퍼보여서 잘 몰랐다고 둘러됩니다.

잠시...잠깐 스톱.

오글거린돗베ㅐ도ㅔ 오글거린다 내가!!!안돼!!!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로 쓰는거 진짜 힘들구나!!!게다가 이건 나중에 그릴려고 정리하는 썰정리글인데도 내가 미칠거 같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소설가들이나 작가분들  대단합니다 ㅠㅠㅠ

글존잘들 부러워요 ㅠㅠ와 ㅠㅠ 진짴ㅋㅋㅋㅋㅋ아오 정리안하면 자꾸 생각나서 안될거같고 일단 싸질러놓고 해야 머리가 비워져서 다른일도 잘되지 ㅠㅠ 아오!!

 


일단 한건 끝을 내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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